오서윤
ohseoyoonisohseoyoon@gmail.com
@ohsayyoon
무작위로 뽑아온 잡초들을 엮어 올려 만든 내 안의 단단한 지지대.
이 지지대는 영원하지 않다.
간단하게 무너뜨릴 수 있고 가볍게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사이사이가 뚫려져 있어 사람들이 쉽게 내 안을 오고 간다.
지지대가 무너지면 나는 빠르게 자리를 정리하고 나에게 다가올 사람을 위한 다른 지지대를 만들어 낸다.
또 한 번 너와 나 사이를 잇기 위해 쌓아 올린 내 안의 지지대.
<균형잡기>, 2023, 종이에 아쿼틴트, 에칭, 70 × 50 cm
<사잇자리1>, 2023, 종이에 목판, 120 × 61 cm
<누군가를 위한 자리>, 2023, 철사에 점토, 드로잉천, 90 × 67 × 59 c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