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지수
limjisu59@naver.com
@limina0112
누구나 평생 자신을 편집하면서 살아간다.
그래서, 사람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조각조각 이어 붙여져 있다.
외모와 성격, 취향까지도 또각또각 갈아 끼우며 구성되는 우리의 모습.
사람들은 보이고 싶은 내 모습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이용한다.
마치 마트에서 과자를 고르듯이, 어떤 것이든 집어서 삼켜버린다.
- ‘고상해 보이는 옛날 조각상’ 머리 파츠가 10개 한정 재입고됐대!
- 정말? 내 ‘여유 있어 보이는 바이올린’에도 어울릴까?
몸과 머리가 조각조각 분해되어 달각달각 움직이는 우리들.
당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? 너와 나, 우리는 조화롭게 달그락거릴 수 있을까?
<Ego Structure.04>, 2023, 판넬에 실크스크린, 60.5 × 46 cm
<Ego Structure.05>, 2023, 판넬에 실크스크린, 60.5 × 46 cm
<Ego Structure.16>, 2023, 판넬에 실크스크린, 41 × 32 cm